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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이 선택을 마쳤다. 빅리그에 콜업되지 않을 경우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재취득한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고, 최근 2번의 기회가 무산된 것이 치명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4일 햄스트링을 다친 내야수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부상자 명단(DL)에 올린 후 마이너리그에서 콜업을 했는데, 황재균이 아닌 코너 길라스피를 불렀다. 이어 25일에도 애런 힐 방출로 내야수 1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라이더 존스를 택했다. 특히 존스는 트리플A에서 황재균과 3루, 외야, 1루까지 두고 경쟁을 펼치던 선수다. 내야수 2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황재균이 계속해서 밀리자 옵트아웃 실행 여부가 주목을 받아왔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했던 당시 개막전 로스터가 결정되는 3월말과 7월 2일 옵트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가 될 수 있는 권리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타 구단 혹은 KBO리그 복귀도 가능하다.
때문에 KBO리그 복귀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겨울 외부 FA 2명을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하고, 9개 구단 모두 황재균과 협상이 가능하다. 대신 지난 시즌 소속팀이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아닌 타 구단이 영입할 경우 롯데에 보상 선수 1명 혹은 보상금을 내줘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