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한다."
김대현은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이탈한 동안 5선발로 제 역할을 했다. 이후 허프가 돌아오고 나서는 롱릴리프와 필승 불펜 등으로 전천후 활약을 했다. 크게 부족한 부분이 없었다. 또,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열심히 공도 던졌다. 때문에 이번 2군행 조치에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양 감독은 이에 대해 "최근 김대현 등판 기회가 너무 없었다. 선발로는 못들어가고, 계속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져 뒤에서도 나갈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아예 2군에 가 경기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2군에 내려가 곧바로 선발 등판을 할 것이다. 1군 선발진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위한 대비책"이라고 말했다. 김대현이 착실하게 선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으면, 콜업 1순위라는 뜻이다. 양 감독은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임찬규가 선발 풀타임 첫 해이기에 쉬어갈 타이밍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다른 선발 요원의 부상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이런 여러 상황들을 대비하는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