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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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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서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지난 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부터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3연승을 내달렸다. 연패가 많아지던 넥센에 귀중한 연승이었다. 지난 5월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연승을 달린 후 17경기 만에 3연승을 완성했다. 29승1무29패로 승률도 5할로 회복했다. 무엇보다 젊은 선발 투수들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따낸 점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넥센은 팀 타율 2할9푼4리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컬러가 바뀌었지만, 공격에선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선발 투수들은 시즌 초와 달리 다소 주춤했다. 앤디 밴헤켄이 부상으로 빠졌고, 4월까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던 신재영, 최원태 등의 평균자책점이 높아졌다. 올 시즌 처음 선발로 전환한 조상우는 초반 4연승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회복이 느린 것 같다"며 일단 휴식을 줬다. 보직 변경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황.
선발이 흔들리고 있었으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는 한현희는 7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연패를 끊었다. 장 감독은 "한현희는 공에 전체적으로 힘이 생겼다. 직구의 움직임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팀 홈런 1위의 SK가 상대였으나, 정확한 제구로 장타를 틀어막았다. 홈런 2개로 내준 실점이 전부였다. SK를 상대로 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0(18이닝 3자책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퀄리티스타트 8개에 시즌 5승(2패). 현재까지는 기복이 거의 없다.
8일 경기에서 바통을 이어 받은 최원태도 6이닝 2실점하며, 시즌 5승(6패)째를 수확했다. 최원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연속 부진에 빠져있었다. 힘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의 피안타율은 급상승했다. 그러나 최원태는 보란 듯이 살아났다. 안타를 많이 맞았던 투심 패스트볼을 적극 활용했다. 공이 낮게 제구 되니, 타자들이 치기 쉽지 않았다. 여기에 적절히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활용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신재영은 9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5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었다. 4사구가 1개도 없었고, 연속 안타는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6회 실점으로 무너졌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폭투, 안치홍의 2점 홈런으로 실점했다. 어찌 됐든 4-3으로 앞선 7회말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7회 김세현이 실점하면서 시즌 6승에 실패했다. 제 몫은 해줬다. 신재영도 5월부터 흔들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내줬다. 4사구가 급증했고, 안타도 많이 맞았다. 그러나 1위 KIA를 상대로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도 7대5로 이기며, 기분 좋은 3연승.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호투했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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