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아쉽고 아쉬운 8회. 7.1이닝 5실점 패전위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6-08 20:39


8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7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고영표와 LG 허프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고영표.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6.08

두번째 고비를 넘지 못했다.

kt 위즈의 신예 에이스 고영표가 LG전서 좋은 피칭을 했지만 8회 아쉽게 강판됐다.

고영표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⅓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는 85개.

고영표는 지난 4월 29일 수원 LG전서 9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했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경기전 "지난번에 못쳤지만 한번 봤으니 이번엔 공략하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보였지만 LG 타자들은 여전히 고영표 공략에 애를 먹었다.

고영표에겐 3회초가 아쉬웠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 8번 조윤준에게 안타, 9번 강승호에게 사구, 1번 이천웅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3루서 2번 안익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안익훈이 몸쪽 높게 온 공을 쳤으나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 하지만 살짝 뜬 공은 좌측 페어지역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은 것.

이후 고영표는 더욱 완벽한 피칭을 했다. 4회엔 5개, 5회와 6회엔 각각 8개씩의 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겨우 66개으 공만 던졌다.

8회초 두번째 위기가 왔고 그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1사후 9번 강승호에게 좌측의 2루타를 맞았고, 1번 이천웅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가 됐다. 김진욱 감독이 직접 올라와 내야수 전체를 모아 작전지시를 내린 뒤 2번 안익훈과 만났다. 안익훈의 타구를 직접 잡으려고 글러브를 뻗었는데 글러브 끝을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다. 1사 만루서 3번 박용택에게 볼카운트 3B1S로 몰렸고, 5구째 가운데로 던졌다가 우중간 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이어 강장산으로 교체됐고, 강장산이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줘 고영표의 실점이 5점으로 늘어났다.

안정적인 피칭을 했지만 70개를 넘어가면서 LG 타자들에게 안타를 맞은 점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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