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에 1승2패, 운 안따르는 장원준...6월엔 반전할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6-07 00:39


2017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삼성 5회초 1사 1,2루에서 러프에서 적시타를 허용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6.06/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6월에는 재도약할 수 있을까.

장원준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안타 2볼넷 5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앤서니 레나도가 5이닝 7실점(4자책)한 것에 비하면 꽤 호투했지만 이날도 승수를 챙기진 못했다.

113개나 던지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이 불을 질렀다. 타선이 열심히 쫓아갔지만 불펜의 난조에는 답이 없었다. 장원준의 강판 이후 두산은 무려 8점을 더 내주며 12대10으로 패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 중에도 장원준은 좋은 투구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호투에 비해 승수는 많이 모자란다. 평균자책점(3.12)으로는 리그 10위지만 승수로는 29위(3승4패)다.

장원준은 올 시즌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60⅔이닝을 소화하며 25실점(21자책)을 기록중이다. 문제는 5월 기록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다. 4월에 2승2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던 장원준은 5월에는 1.73으로 평균자책점을 많이 낮췄다. 하지만 승수는 1승(2패) 밖에 더하지 못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지난 달 11일 완봉승을 거뒀던 SK 와이번스 전에만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해와 비교하면 불운을 더 체감할 수 있다. 지난 해 4월 평균자책점은 3.77이었지만 이미 6승(2패)을 거뒀다. 5월에는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지만 4승4패가 됐다. 5월에 이미 10승 고지를 넘어선 것. 그 결과 지난 시즌 장원준은 평균자책점 3.27에 18승(10패) 투수가 됐다. 올해 3승4패인 것을 보인 페이스가 지난 해보다 한참 떨어진다. 장원준이 못던져서라기보다는 승운이 따르지 않아서이기 때문에 더 아쉬움을 남긴다.

6월 들어첫 등판에서도 운은 따르지 않았다. 장원준은 6이닝을 던졌고 비자책 2점을 더해 4실점 했다.

장원준의 불운이 6월에도 계속 이어질까. 아니면 이를 극복하고 다시 승수쌓기 페이스를 올릴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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