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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호투하며 4승을 채겼다.
해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 2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8㎞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커터를 섞어 던졌고 커브도 6개, 체인지업도 9개로 골고루 던지며 두산 타선을 공략했다.
하지만 7회에는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1-0으로 앞서던 7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해커는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민병헌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켰지만 최주환이 해커의 2구 128㎞ 슬라이더를 밀어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며 허경민이 홈에 들어와 동점이 됐다.
경기 후 해커는 "좋은 수비와 김태군 선수와의 좋은 호흡 그리고 스크럭스의 홈런이 나와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이 이기고 내가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두산이 강팀인데 오늘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 맨쉽이 빠진 것에 부담을 가지고 있진 않다. 계속 내가 출전하는 경기에 집중하고 팀이 이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