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율 1할7푼6리. KIA 타이거즈 김주찬의 13일까지 기록한 타율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57명의 타자 중 꼴찌다.
김기태 KIA 감독은 "새로운 기분으로 해보라고 1번에 냈다"고 했다.
빠른발을 자랑하는 김주찬은 1번으로 나서다가 최근 몇 년간 장타력이 좋아져 주로 3번으로 출전했다. 지난해에도 1번으로 나선것은 20경기뿐이었다. 올 해는 첫 1번 타자 출전이었다.
김주찬은 1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선 좌측 담장쪽으로 총알같은 타구를 쳤지만 SK 좌익수 김동엽의 호수비에 막혔다. 김호령의 2루타로 2점을 뽑은 뒤 타석에서 선 5회초 2사 2,3루에선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또 아쉬움을 남겼다. 7회초 4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4타수 무안타. 타율은 1할7푼1리로 더 내려갔다.
36세의 베테랑의 알 수 없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주찬의 반등은 언제 시작될까.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