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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 이유 있는 김재윤 극찬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5-14 20:39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7 KBO 리그 경기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김재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4.22/

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활약을 극찬했다.

우완 투수 김재윤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10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12⅓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을 한 게 전부다. 1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14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또한 리그에서 임창민(NC, 11세이브)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세부 기록을 봐도 안정적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0.57, 피안타율이 1할4푼6리에 불과하다. 볼넷은 1개 뿐.

김 감독은 14일 수원 NC전에 앞서 "김재윤은 성격 자체가 기록을 신경 쓰기 보단, 마무리 투수의 역할에 대한 생각이 큰 것 같다. 마인드 자체가 이전과 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가 블론세이브를 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동료들이 얼마나 믿어주느냐이다. 그런데 김재윤이 등판해도 벤치에 동요가 없다. 거의 그 수준이다. 선수들이 믿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더 무서운 건 김재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는 점이다. 포수 이해창은 "(김)재윤이 공이 좋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아직 100%는 아니다. 작년보다 4㎞ 정도 덜 나오고 있다. 더워지면 공이 더 빨라지고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kt 전력 분석표에 따르면, 김재윤은 지난해 52경기에서 최고 152㎞, 평균 147㎞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슬라이더의 경우 최고 구속 142㎞, 평균이 135㎞였다. 올 시즌에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0㎞, 평균이 146㎞다. 슬라이더는 최고 138㎞, 평균 134㎞에서 형성되고 있다.

김재윤은 "작년에도 마무리 투수를 해봤다. 지금 컨디션이 완전하진 않지만, 여유가 조금 생긴 것 같다. 대처 능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또 벤치에서 믿어주시는 게 느껴지니 더 자신 있게 마운드에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수 형들의 리드대로 던지고 있다. 내 장점을 잘 파악해서 사인을 내준다. 그래서 잘 던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로케이션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했다.

최다 세이브 경쟁에 대해선 "타이틀 욕심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세이브 1위를 한다'라는 생각은 무리인 것 같다.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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