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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구 닉 애디튼이 또다시 부진한 투구를 했다.
경기 초반은 애디튼의 페이스였다. 직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애디튼의 다양한 볼배합에 kt 타자들은 타이밍을 찾지 못했다. 1회말 선두 이대형을 좌익수플라이로 돌려세운 애디튼은 오정복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박경수를 삼진,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2회와 3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2회에는 장성우 윤요섭 오태곤, 3회에는 정 현 심우준 이대형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애디튼은 2-0으로 앞선 4회 들어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로 안타와 볼넷을 연속 내주고 4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수비 실책까지 겹쳤다. 1사후 박경수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애디튼은 유한준에게 125㎞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장성우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내준 애디튼은 윤요섭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애디튼은 오태곤을 3루수 땅볼로 유도,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았으나, 포수 강민호가 던진 1루 송구가 타자주자를 맞고 뒤로 흐르는 사이 2루주자가 득점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애디튼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계속된 2사 2,3루서 정 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다시 2실점했다. 이어 심우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애디튼은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후 박경수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유한준과 장성우를 좌익수플라이로 제압했지만, 장성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고 다시 1실점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