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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했지만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셋업맨 트레버 로젠탈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두번째 타자 조시 벨은 1루 땅볼을 1루수가 놓치며 1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프란시스코 서벨리는 투수 앞 땅볼로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때 벨은 2루까지 갔고 이어진 조시 해리슨 타석에서 대타 그레고리 폴란코가 나섰다. 폴란코를 상대로 오승환은 철저히 외곽을 공략했지만 5구째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후 2사 2루에서 피츠버그는 다시 대타 존 제이소를 내세웠다. 오승환은 제이소를 1루 땅볼로 쉽게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3일 이후 5일만에 마운드에 선 오승환은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