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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기분좋은 3연승을 달린 반면 LG 트윈스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대4로 승리했다.
SK는 1회 정진기가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김동업이 좌중간 1루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SK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3회 롯데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볼넷을 얻고 이대호가 우익수 왼쪽 안타를 쳤다. 이어 최준석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후 강민호의 우익수 플라이로 번즈가 홈을 밟았다. 또 이우민의 땅볼 아웃 때 이대호가 홈에 들어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6회 점수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민호와 이우민의 연이은 안타에 손아섭이 좌중간을 뚫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4-1을 만들었다.
SK는 8회 정진기가 110m짜리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롯데는 9회 강민호의 좌월 투런포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는 9회말 이홍구가 롯데의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며 다시 추격을 시도했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4로 역전패했다. LG선발 차우찬은 7이닝을 던졌지만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NC선발 장현식은 1-1 동점인 상황에서 5회까지 마무리하고 내려갔다.
LG는 1회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1-0으로 앞서갔지만 4회 곧바로 동점이 됐다. 6회초 손주인과 박용택의 안타와 NC투수 김진성의 폭투로 2점을 더해 3-1로 앞서갔지만 NC는 6회말 곧장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와 희생플라이를 곁들여 3-4를 만들었다. 9회 등판한 NC 마무리 임창민은 세 타자를 플라이와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