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볼넷 활약했으나...텍사스 충격 역전패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4-06 13:26



미국 메이저리그 추신수가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이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2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개막 2경기 지명타자로 나섰던 추신수는 이날 세 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수비에 나섰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얻으내며 2득점했다.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타구로 역전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팀 마무리 샘 다이슨이 6-4로 앞서던 9회초 1사 만루상황서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추신수의 활약이 물거품으로 변했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대니 살라자르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그리고 후속타자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말 같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상황이 달랐다. 팀이 2-3으로 밀리던 5회말 2사 1, 2루 상황서 중전안타성 타구를 때렸다. 그러나 상대 수비 시프트로 유격수 정면 타구가 됐다. 상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2루 베이스를 직접 찍고 1루에 뿌리는 과정에서 1루주자도 2루에서 살고, 악송구가 되며 추신수도 1루에서 살았다. 그리고 빠진 공이 덕아웃으로 흘러나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2루까지 간 추신수는 후속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아 2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7회 볼넷을 또 얻어낸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개막 2연패 후 첫 승리의 감격을 맛볼 수 있었던 추신수지만, 9회 상대 린도어의 기적같은 역전 만루포가 터지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텍사스는 충격의 개막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2출루를 하며 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이어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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