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6.2이닝 1실점 승리 눈앞. '올해는 불운 안녕'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4-04 21:01


KIA 양현종이 4일 광주 SK전서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제 불운은 다 씻어낸 걸까.

KIA 타이거즈의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양현종은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개막전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5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 6-1로 앞선 7회초 2사후 한승혁과 교체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초 1번 김강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2번 워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아직 제구가 잡히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3번 최 정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어이없이 높게들어가는 공이 있었다. 1-0으로앞선 2회초 첫 실점을 했다. 선두 5번 김동엽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줬고, 이어 6번 박정권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7번 이재원을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해 한숨돌리는가 싶었지만 8번 김성현과 9번 박승욱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다시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1번 김강민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3,4회엔 삼진을 2개씩 잡으며 무실점으로 넘겼고, 5회초엔 1사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워스를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에도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위기없이 마친 양현종은 6회말 팀타선이 폭발해 대거 5점을 얻어 6-1로 앞선 뒤 7회초 2명의 타자를 잡아내고서 한승혁과 교체됐다. 97개를 던진 양현종은 최고 구속 148㎞의 직구를 66개를 던지며 직구 위주로 SK 타선을 윽박질렀다.

5회까지 1-1 동점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자 양현종이 올시즌에도 타선의 지원을 못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새롭게 KIA의 4번타자가 된 최형우가 양현종의 불운을 씻어내는데 큰 공을 세웠다. 1회말 2사 2루서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타점을 올렸고, 1-1 동점이던 6회말 1사 1루서 찬스를 이어주는 중전안타를 터뜨려 빅이닝을 만드는 데큰 역할을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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