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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새롭게 영입한 좌완투수 닉 애디튼.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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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닉 애디튼(Nick Additon·30)을 영입했다.
롯데는 29일 "파커 마켈의 대체 외국인 투수 닉 에디튼과 총액 5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마켈의 느닷없는 퇴단 때문에 선발진 구성에 고민이 많았던 조원우 감독은 일단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마켈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롯데와 함께 했으나, 극심한 수면 장애와 개인적인 사정을 들어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롯데는 시즌이 개막하기 전 외국인 투수 문제를 해결해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애디튼은 최근 몇 년 동안 롯데의 외국인 선수 후보 리스트에 올라있던 인물이다. 꾸준히 관찰해 온 투수라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롯데는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가 뛰어나다"며 애디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대만 프로야구 출신이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차이나트러스트 브라더스에서 활약해 왔다. 올시즌에는 지난 26일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2홈런 포함) 4볼넷 8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103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바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몸상태다. 지난해에는 7경기에서 37⅔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그러나 애디튼 역시 마켈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06년 드래프트 47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은 애디튼은 마이너리그 통산 245경기(선발 190경기)에서 65승63패, 평균자책점 3.77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에서 1승10패, 평균자책점 3.81을 마크했다. 일단 선발 경험한 풍부한 것으로 보인다. 키 1m98, 97㎏의 신체조건이다.
이날 롯데 선수단에 합류한 애디튼은 신체검사와 비자 발급을 마치면 곧바로 엔트리에 등록,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밴헤켄 스타일이라고 들었다. 영상을 봤는데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아 보이더라"면서 "몸상태도 보고 비자 발급도 해야 하니 다음 주말 정도, LG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로써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 박세웅, 김원중, 박진형(또는 노경은), 애디튼으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을 구성하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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