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두산 베어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로 인해 '국대 베어스'가 되고 한가지 변화를 겪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오직 백업 한자리 맡기려고 전지훈련에 데려간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실력이 많이 늘었을 것"이라고 했다. "선배들이 없으니까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띄려고 그러는지) 더 열심히 하더라"고 말한 김 감독은 "국해성이 꽤 선배였다. 후배들에게 '너희들이 잠실을 알아'라며 어깨를 으쓱하더라"고 농담했다.
덕분인지 시범경기에 들어서도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함덕주는 5선발 자리를 꿰찼고 박치국은 2군에 갔지만 김명신은 구원투수 한자리를 맡았다. 국해성 정진호 조수행은 남은 외야 백업 한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내야에서는 류지혁 서예일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