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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를 지켜보시라."
김 감독은 "김상수와 박해민이 1번타자로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다. 두 사람 모두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는 설명. 발빠른 두 사람이 출루하면 구자욱-러프-이승엽의 클린업 트리오가 그들을 불러 들이는 야구를 구상중이다.
박해민은 그동안 테이블세터로 많이 뛰어왔다. 하지만 김상수는 늘 9번 타순에 배치됐다. 수비가 중요한 유격수이기에 타격 부담을 줄여주는 측면도 있었고, 컨택트 능력이 아주 정교하지는 않기에 하위 타순에 놓는게 낫다는 면도 고려된 결과였다.
아쉬운 건 발목 통증. 이 때문에 kt 위즈와의 2연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15일 2차전에서도 대타로만 한 타석 출전했다. 김 감독은 "잘 만들어놓은 걸 실전에서 응용해봐야 하는데, 발목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 일단 이번 주말까지는 대타로만 뛰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기에 휴식을 취하면 금세 제 컨디션을 찾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올해 김상수를 지켜보시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