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의 기를 꺾어놔서 다행이다."
"조영우선수가 지난 경기서는 4실점했는데 이번엔 무실점으로 막았다"면서 "저번 경기와 다르게 했다"라고 했다. 투수들의 투구 타이밍과 코스를 다르게 했다고.
박 감독은 "지난번 경기서는 아웃코스와 인코스 비율을 8대2 정도로 했다면 이번엔 처음에 5대5로 했고, 후반엔 7대3으로 인코스 비율을 더 높였다"라며 "1차전에서 맞았던 게 어설픈 아웃코스와 높은 공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몸쪽으로 던지고 아웃코스로 떨어뜨리니 효과를 봤다"고 했다. 또 투구 타이밍도 다르게 해 네덜란드 타자들을 교란시켰다.
상무가 이기긴 했지만 여전히 네덜란드가 A조에서 강하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박 감독은 "네덜란드가 선수 구성을 보면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한 수 위인 것은 분명하다"라며 "그렇다고 두려워할 것은 아니다. 뛰어넘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극복하고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2,3라운드에서 또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연연한 필요는 없다"라고 한국의 선전을 기대했다.
이번 평가전이 상무 선수들의 자신감 상승에도 도움이 되길 바랐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우리 선수들도 자신감을 많이 올렸을 것 같다"라고 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