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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인식호도 불펜 최적의 조합 찾기에 나선다.
오승환의 합류로 대표팀은 28명의 선수가 모두 모인 '완전체'가 됐다. 마무리가 유력한 오승환이 돌아오면서, 선발과 마무리를 이을 최적의 불펜 카드를 찾아야 한다. 특히 WBC는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다. 1라운드에서는 선발 투수가 최대 65개까지 공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불펜 선택이 굉장히 중요하다.
김인식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진 2차례 연습경기와 쿠바와의 평가전 2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을 고루 등판시키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쿠바와의 2연전 모두 등판한 임창민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이대은도 오키나와에서보다 컨디션이 더 좋아진 모습이었다. 박희수 원종현 장시환이 쿠바와의 2차전에서 다소 불안했으나 김인식 감독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해 고전한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우규민이 3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불펜의 핵심이 될 차우찬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오키나와에서 발목 부위가 좋지 않아 한 차례 등판을 걸렀던 차우찬은 호주전에 출격한다. 차우찬이 선발투수의 강판 이후 2번째 투수 역할을 맡게 될 확률이 높다. 무척 중요한 포지션인 만큼 컨디션이 빨리 올라와야 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이스라엘과의 개막전까지 3번의 실전 경기만 남겨뒀다. 선발, 불펜, 마무리 모두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