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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를 붙잡았다. 계약 규모는 계약기간 4년 총액 150억원이다.
이대호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좌타자 애덤 린드와의 플래툰 시스템 속에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고, 미국에서의 한 시즌을 정리한 후 "출전 기회가 보장된 팀을 선택하겠다"고 해 사실상 미국 잔류를 포기했다.
당초 일본프로야구 복귀가 전망됐지만, 일본 구단들은 이대호에게 큰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전과 같은 대형 계약은 맺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이대호 역시 롯데의 구애가 싫지 않을 타이밍이었다. 비슷한 액수를 받고 타지에서 뛸 바에는 정든 고향, 친정에서 편안하게 선수 생활 황혼기를 불태우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롯데와 이대호의 협상이 진행됐고, 결국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