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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2016시즌 '가을야구'가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막내린 가운데 사령탑 김경문 감독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 감독이 NC 사령탑으로 이룬 성과는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야구계에서 지도자 김경문은 '독특한 카리스마로 팀을 만들 줄 아는 감독'으로 통한다.
NC 구단은 아직 김 감독과 재계약에 대한 의견을 나누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2016시즌 중반에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을 모두 마치고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자는 쪽으로 흘렀다.
NC 구단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직 구단에서 김 감독의 거취에 대해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결국 김택진 구단주가 올해 야구단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와 설명을 듣고 난 후 감독 거취도 확정될 것 같다"고 했다.
김택진 NC 구단주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현장에서 관전하지 못했다. 해외 체류 중이었다. 하지만 NC 구단은 조만간 2016시즌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김 감독의 거취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NC 구단에선 올해 승부조작 사건, 음주운전 적발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일들이 끊이지 않고 나왔다. NC 선수단 현장 책임자인 김 감독은 사고가 터질 때마다 "감독 잘못이다.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2일 두산의 한국시리즈에서 4패를 당한 후 인터뷰에서 "팀을 잘 만들어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 발언은 김 감독이 현재 입고 있는 유니폼을 더 입고 가을야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NC가 어떤 결정을 할 지는 현재로선 미결정이다. 구단주의 한마디로 2017년 사령탑이 요동칠 수도 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