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패 원점' 컵스, 71년만에 월드시리즈 승리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6-10-27 12:36


2차전 승리 후 기뻐하는 시카고 컵스 선수단. ⓒAFPBBNews = News1

시카고 컵스가 71년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1승1패. 원점으로 돌아왔다.

컵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5대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0대6 완패했던 컵스는 설욕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침묵했던 컵스 타선은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1회초 1사 1루에서 앤서니 리조가 적시 2루타를 터트려 1-0 리드를 잡았고, 3회초 2사 1,2루에서 카일 슈와버의 내야 안타가 나왔다. 2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와 1점 더 뽑았다.

2점 앞서던 컵스는 5회초 5-0까지 달아났다. 1사 후 리조가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후 4번 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1타점 3루타가 터졌다. 이어 슈와버의 적시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만루에서 에디슨 러셀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LA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5이닝 4실점 부진했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는 컵스를 상대로 5⅔이닝 2안타 6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해 포스트시즌 첫 승이다. 5회까지는 '노히트'를 기록하며 컵스 타선을 압도해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아리에타가 물러난 후 마이크 몽고메리(2이닝 무실점)-아롤디스 채프먼(1⅓이닝 무실점)이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1945년 이후 71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컵스는 매 경기가 기록이다. 2차전 승리로 71년만의 월드시리즈 승리를 추가했다.

컵스와 클리블랜드는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시카고로 무대를 옮겨 3차전을 펼친다. 오는 29일 컵스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맞붙는다. 컵스는 우완 카일 헨드릭스를, 클리블랜드는 우완 조쉬 톰린을 각각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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