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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떠난 황병일-박계원-차명석 코치, 시장으로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10-19 22:58


201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전 kt 황병일 코치가 KIA 선수단을 향해 환영의 인사를 하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9.25/

새판 짜기에 나선 kt 위즈. 코치진 개편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개편 과정을 통해 주축 역할을 했던 코치들이 시장에 나가게 됐다.

kt는 19일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게 된 김용국, 강성우 코치를 영입했다. 강 코치는 주임무인 배터리 코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김 코치의 경우 수비, 작전 보직 등이 가능하다.

kt는 올시즌 1군에서 일한 코치 중 황병일 수석코치, 박계원 주루작전 코치와 이별을 하게 됐다. 이숭용 채종범 타격코치, 정명원 가득염 투수코치, 김민재 수비코치, 김필중 배터리 코치는 잔류하게 됐다. 다만, 이들의 보직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1군에 남을 코치도 있고, 이들 중 2군으로 내려갈 코치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일 코치는 조범현 감독을 잘 보좌했다. 수석코치로 경험이 풍부하다. 감독, 코치들 사이 가교 역할을 잘했다. 특히, 타격 지도에 있어 야구계에서 인정받는 몇 안되는 코치 중 1명이다. 박계원 코치는 수비와 주루 지도에 모두 능하다. 다만, 황 코치는 조 감독이 팀을 떠난 것에 대한 책임을 같이 지기로 했다. 김진욱 신임 감독은 감독 부임 후 황 코치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했을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지만, 황 코치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박 코치는 김 감독과 큰 인연이 없었다. 기존 정명원, 김민재, 가득염 코치는 김 감독이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 모두 함께 일했던 인물들이다.

1군 뿐 아니라 2군에서도 매물이 나왔다. 차명석 육성 총괄이다. 차 코치는 내년까지 계약이 돼있었지만 사표를 제출했다. kt는 유망주 집중 육성을 위한 '야구발전연구소' 설립 추진건을 백지화했다. 이는 조범현 전 감독과 김진훈 전 단장이 추진하던 사업. 이 연구소를 위해 차 코치를 영입했었다. 하지만 사장, 단장, 감독 모두가 바뀌는 과정에서 야구발전연구소 설립 계획은 사라지게 됐고, 차 코치의 역할도 애매해졌다. 때문에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차 코치가 사표를 제출했고 구단도 계약 해지에 동의했다. 차 코치의 경우 다른팀 코치 역할 뿐 아니라 방송 해설쪽에서도 다시 러브콜이 갈 확률이 높다.

한편, kt는 2군 코치들 대부분과 재계약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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