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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외국인 감독 실현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10-19 09:19


내년시즌엔 외국인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 나올까. 넥센은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영입설을 공식부인했다. 스포츠조선DB

7년만에 외국인 감독이 오는 걸까.

벌써 4명의 감독이 떠나면서 가을야구로 뜨거운 KBO리그가 감독 교체의 태풍이 불고 있다. kt와 삼성이 조범현 류중일 감독과의 재계약 대신 새로운 체제를 선택하며 김진욱 김한수 감독을 선임했다. SK도 김용희 감독과의 2년간의 생활을 청산했고, 넥센은 염경엽 감독이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자진사퇴했다. 이게 끝이 아닐수도 있다. 다른 팀에서도 아직 감독 교체 가능성이 있다. 절반 이상의 구단이 새 감독과 함께 내년시즌을 치를 수 있다.

어떤 감독이 올지가 궁금해진다. kt는 두산을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뤘던 김진욱 감독을 선임했고, 삼성은 김한수 타격 코치에게 지휘권을 줬다. kt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고, 삼성은 젊은 감독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SK와 넥센은 아직 감독을 찾고 있는 중. SK는 5강 탈락이 확실시 될 때부터 이미 감독과의 이별을 준비했고, 넥센 역시 염 감독이 8월에 떠나겠다고 구단에 통보를 했기에 일찌감치 새 감독을 찾고 있었다.

이 두 팀에 대해 외국인 감독설이 나오고 있다. SK는 감독 후보군을 추릴 때부터 외국인 감독까지 범위를 확대했었다. 민경삼 단장은 19일 후보들을 만나러 미국으로 출국했다. 가능성만 열어놓은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는 것. 넥센 역시 외국인 감독이 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넥센은 올시즌 2군 코칭스태프에 외국인을 대거 영입했다. 쉐인 스펜서가 2군 감독을 맡았고, 아담 도나치가 배터리코치, 브랜든 나이트가 투수코치, 데럴 마데이가 투수 인스트럭터로 화성에서 선수들을 가르쳤다. 넥센의 야구 방향이 메이저리그쪽이라 이번엔 감독도 외국인을 영입하는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 넥센의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영입설도 그런 이유에서 나왔다. 넥센은 공식적으로 "로이스터 감독의 야구와 우리와는 스타일이 맞지않다"고 공식 부인했다.

실제로 외국인 감독이 KBO리그에 다시 오게 될까. 실현된다면 지난 2010년 로이스터 감독이 후 7년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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