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전 선발 맥그레거 VS 류제국. 끝내느냐 막느냐의 싸움이다.
넥센은 4차전 선발 투수로 다시 한번 맥그레거 카드를 꺼냈다. 지난 13일 열린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었던 맥그레거는 '안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당시 LG 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선취점을 허용했고, 5이닝 5안타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1차전에서 넥센이 0대7 완패를 하면서 맥그레거에 대한 아쉬움은 더 컸다.
1차전에서 LG 타자들 중 맥그레거에게 가장 강했던 선수는 김용의와 박용택이다. 김용의는 2루타 1개와 중전 안타 등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박용택도 맥그레거에게 3타수 2안타를 터트렸다.
LG는 류제국이 나선다. 류제국은 지난 11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8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었다. KIA 선발 양현종과의 '빅매치'에서 승리를 거뒀고, LG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류제국은 5일 휴식 후 넥센을 상대하게 된다. 정규 시즌에서 넥센전 성적은 좋았다. 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28. 시즌 첫 등판(4/23)에서 3이닝 4실점 패전을 떠안았지만, 이후 3번의 등판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기록하며 3연승을 달렸다.
LG도 불펜에 여유가 있다. 1~3차전을 치르면서 불펜 소모가 크지 않았다. 1차전은 선발 소사가 6이닝을 던진 후 진해수(⅔이닝) 정찬헌(2이닝) 김지용(⅓이닝)이 나머지 3이닝을 책임졌고, 2차전은 우규민(3⅓이닝 4실점)이 일찍 무너졌지만, '베테랑' 이동현(2⅓이닝)과 봉중근(2⅓이닝)이 5이닝 가까이를 소화하면서 과부하 없이 끝냈다.
LG가 4차전을 잡으면 그대로 시리즈는 끝이 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정하고 이틀의 완전한 휴식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양 팀 모두 총력전 밖에 답이 없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