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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회초 한화 김태균이 좌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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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3일 잠실 두산전에서 13대5로 이겼다. 올해 4승12패를 안겨준 '천적' 두산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 중심에 4번 김태균이 있었다. 김태균은 이날 22호 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가을 야구에 탈락하고 나서 한 시즌 300출루라는 개인기록의 의미를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우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하고 싶다.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앞뒤로 좋은 선수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 나도 더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그렇게 하다보니 좋은 기록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초반에 더 잘했으면 팀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시즌 초반에 부진할 때에도 코치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고, 감독님도 계속 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경기 결과를 떠나서 팬들도 끝까지 응원하고 믿어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끝까지 다같이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올시즌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에게 통쾌한 승리를 안겨줬다. 카스티요가 잘 던졌고, 김태균 등 상하위 타선이 모두 잘 쳤다. 어제 특타가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순위에 상관없이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먼저 앞서나갔다. 1회초 1번 정근우와 2번 양성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4번 김태균이 1사 1,3루에서 1타점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2회에는 1사 1,2루에서 정근우의 1타점 2루타, 양성우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3-0으로 앞선 4회초 1사후 정근우의 볼넷과 양성우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고 송광민의 적시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 이성열의 적시타로 6-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 연속 4안타(양의지 에반스 국해성 허경민)로 3점을 따라붙었다. 두산 벤치는 점수차가 줄어들자 윤명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안규영, 두번째투수 고봉재와는 무게감이 다른 투수의 출현. 하지만 달아오른 한화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5회초 정근우의 2타점 3루타와 양성우의 내야땅볼(1타점), 김태균의 2점홈런을 묶어 대거 5점을 더했다. 11-3리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7회와 8회 1점씩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화 선발 카스티요는 6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째(7패)를 따냈다. 9월 2일 LG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뒤 7경기(선발 5경기, 구원 2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6회 2사 1루에서 7번 국해성을 상대할때는 160㎞ 강속구(KBO 공식기록)를 뿌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24일 롯데전 8이닝 1실점 선발승 당시 160㎞를 찍은 뒤 두번째 자신의 최고구속.
타선에선 정근우와 김태균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근우는 1회 안타, 2회 1타점 2루타, 4회 볼넷, 5회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4번 김태균은 KBO리그 최초의 300루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NC테임즈의 최다루타(296)을 이미 넘어선 김태균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태균은 5회 시즌 22호 투런홈런까지 더하며 타점(135)과 최다안타(190)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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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1타점 적시타를 친 한화 김태균이 윤재국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리그 최초 300출루 달성.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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