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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은 끝났어도 선수들의 쇼케이스는 끝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을 위한 반란은 이제 시작이다.
이호준과 나성범 박민우 이종욱 손시헌 김태군 그리고 최근 타박상이 잦았던 김성욱도 제외됐다. 현재 징계 중인 테임즈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1.5군~2군 라인업이 됐다. 주전 선수들은 경기 후반 대타로 타석에 섰다.
선발 라인업을 예고한 김경문 감독은 예리한 눈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선수들의 주전 경쟁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은 NC는 포스트시즌 준비 중이다. 엔트리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성욱, 김준완이 그랬던 것처럼 또다른 신예 스타가 이번 포스트시즌에 등장할 수 있다. 부산 원정을 마친 NC는 창원 홈으로 돌아가 3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정규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면 팀 자체 훈련과 청백전 등이 예정돼 있다.
공교롭게도 NC는 백업 선수들이 펄펄 날아 재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을 제외하고 줄곧 대수비, 대타로 출전했던 김종호는 1번 타자-좌익수로 출전해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결승타도 김종호의 몫이었다. 2번 타자-3루수로 출전한 이상호도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조영훈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후반 대타로 나선 주전 선수들도 변치 않는 감을 보였다. 이종욱과 이호준이 타점, 박민우가 득점, 나성범도 볼넷 출루에 성공하면서 NC의 포스트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부산=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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