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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수훈 선수로 주저없이 밴헤켄을 꼽았다. "전반기에 신재영이 있었다면 후반기엔 밴헤켄 덕분에 버텼다"라는 염 감독은 "우리 선수들 중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 후반기 어려울 수 있었는데 그때 밴헤켄이 돌아와 마운드를 지켜주며 버틸 수 있었다"라고 했다. 밴헤켄이 등판한 10경기서 넥센은 8승2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에이스가 나오는 날 이기면서 넥센은 차곡차곡 승리를 쌓을 수 있었다.
밴헤켄은 7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실점의 빼어난 호투를 보였다.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아 자신의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최고 147㎞의 직구(53개)와 포크(39개)를 주로 던지며 8개의커브와 2개의 체인지업 등 총 102개로 7이닝을 소화했다.
넥센은 이날까지 밴헤켄이 나온 11경기서 9승을 했다.
밴헤켄은 경기 후 "충분한 휴식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늘은 타자들도 잘쳐줬고 수비도 좋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엇던 것 같다"면서 "컨디션이 좋은 날엔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커브를 많이 던지는데 그게 잘 통했던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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