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chosun.com/news2/html/2016/09/28/2016092801002099400150921.jpg) |
보트 사고로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를 기리기 위해 마이애미 선수들의 모자가 마운드 위에 올려져있다. 16은 페르난데스의 등번호. ⓒAFPBBNews = News1 |
|
젊은 나이에 보트 사고로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 장례식이 열린다.
2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9일 페르난데스의 장례식이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례식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 마이애미 구장에서 시작되며 오후 2시 16분부터 장례 자동차 행렬이 있을 예정이다. 페르난데스 관을 실은 장례 행렬이 시내를 지나 성 브렌든 성당에 도착한다. 일반 방문객들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성당을 찾아 애도를 표할 수 있다.
다음날인 30일 장례 미사에는 페르난데스의 가족과 마이애미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 직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이애미 선수단은 장례식에 참석한 후 워싱턴 원정길에 올라 10월 1일 정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올해 마이애미의 '에이스'로 성장한 페르난데스는 지난 25일 보트 사고로 사망했다. 급작스런 죽음이다.
특히 마이애미 팀 동료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선수단은 지난 27일 홈 메츠전에서 전원 페르난데스의 등번호 16번이 새겨진 검정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고 7-3 승리했다. 홈런을 친 디 고든이 눈물을 흘렸고, '베테랑 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오늘 안타를 그에게 바친다"고 말하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운명의 장난'도 있었다. 팀 동료인 마르셀 오수나가 "페르난데스는 그동안 여러번 나를 자신의 보트에 초대했지만 그때마다 안된다고 했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해서 함께하기 어려웠다"고 증언했다.
사망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 스물넷 젊은 에이스는 허망하게 떠났다. 페르난데스의 동료, 친구들 그리고 팬들은 이제 영원한 작별을 준비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