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BO리그 2016시즌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돌아가는 MVP는 현재 3파전이다. 토종 야수 최형우(삼성)와 외국인 투수 니퍼트(두산) 그리고 2015시즌 MVP 테임즈 이 3명이 경합을 벌이는 판세다. 정규리그 MVP는 페넌트레이스까지의 성적만을 기준으로 KBO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니퍼트의 성적도 굉장하다. 니퍼트는 26일 현재 평균자책점(2.92) 다승(21승) 승률(0.875) 이 3개 부문에서 선두다. 평균자책점에선 두산 장원준(3.32) 다승에선 두산 보우덴(17승) 승률에선 NC 최금강 해커(이상 0.786)에 크게 앞서 있어 타이틀 획득이 기정사실이다. 니퍼트가 27일 한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될 경우 시즌 22승으로 KBO리그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두산 리오스 22승, 2007시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또 니퍼트는 강력한 '타고투저'가 지배하는 KBO리그에서 타자를 윽박지를 수 있는 첫 번째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테임즈의 경우도 타격 3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40개) 득점(117개) 장타율(0.676)이다. 그런데 홈런은 SK 최 정(39개)과 1개 차이다. 득점도 2위 정근우(113개)에 큰 차이가 없다. 장타율은 확고한 1위다.
최근 두 시즌 MVP는 기록의 가치와 명분이 있는 '별'에게 돌아갔다. 2014시즌엔 넥센 서건창이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201개)를 넘겨 MVP가 됐다. 지난해엔 테임즈가 KBO리그 최초로 40홈런 이상-40도루 이상을 기록해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 현재 미네소타)를 제치고 최고의 별이 됐다.
올해는 누구의 기록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