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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28)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호투하며 9승을 수확했다.
선취점을 내준 후 양현종의 위기 관리 능력이 발휘됐다. 2회 2사에 임병욱,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하성을 내야 땅볼 처리했다. 3회 이택근 윤석민 김민성, 4회 홍성갑 강지광 김재현을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5회에 2아웃 잡고 김하성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지만 이택근을 펜스 앞에서 잡히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5회까지 투구수는 87개. 팀 타선이 5회말 5득점을 내주면서 양현종의 어깨도 가벼워졌다. 6회 2사 1루를 무실점으로 막고 교체됐다.
그리고 이날 경기장에는 양현종의 투구를 보기 위해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등 스카우트들이 발걸음 했다. FA를 앞뒀기 때문에 매 등판이 주목받고 있고, 어김없이 관찰을 하러 왔다. 초반 불안했지만 깔끔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마쳤다.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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