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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라라, 2⅔이닝 5안타 4실점 조기강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9-13 20:56


SK 와이번스 라라가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SK 외국인 투수 라라가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라라는 13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했다. 2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역투를 펼쳤으나, 제구력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5안타로 4실점했다. SK는 2-4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서 라라에 이어 김주한을 기용했다.

라라는 지난 7일 로테이션에 복귀해 인천 KIA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시즌 2승째를 따낸 바 있다. 그러나 6일만의 등판에서는 극심한 제구력 불안을 겪었다.

1회말 김재호와 국해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한 라라는 에반스를 볼넷, 김재환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양의지를 133㎞짜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삼진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 오재일이 2루수 실책으로 나갔지만,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정수빈의 내야안타로 맞은 1사 1,2루서 오재원을 153㎞ 강속구로 유격수 병살타를 제압했다.

그러나 0-2로 뒤진 3회 무려 9명의 타자를 상대한 라라는 김재환에게 3점포를 얻어맞는 등 순식간에 무너졌다. 1사후 국해성을 9구째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에반스 타석에서는 1루주자 국해성의 도루를 견제하려다 악송구를 범했다. 에반스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어 김재환에게 129㎞짜리 커브를 던지다 중월 홈런을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한 라라는 오재일을 삼진처리했지만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다시 한 점을 헌납했으며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84개였고, 볼넷은 5개를 허용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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