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 스테펜 스트라스버그가 결국 시즌을 조기 마감할 위기에 놓였다.
9일 PRP 주사를 맞은 스트라스버그는 "앞으로 4~5일 동안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이후 치료를 진행하면서 팔근육 강화 운동을 해야 하고 조금씩 피칭 훈련을 소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직은 시즌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 보인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8월 초까지만 해도 올시즌 사이영상이 유력해 보였다. 당시 15승1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직전 3차례 등판에서 11⅔이닝 동안 19점을 허용하며 3패를 기록,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팔꿈치 부상이 원인이었다.
스트라스버그는 "불행하게도 이런 부상이 자주 찾아오고 있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극복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배우는게 있을 거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인대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가능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며 복귀 의지를 불태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