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재 호투 한화, 김광현 나온 SK에 14대0 대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9-10 20:32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이 2016 프로야구 경기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2루 한화 김태균이 1타점 안타를 친 후 달려나가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9.04/

한화 이글스가 장민재의 눈부신 호투를 발판으로 6연승의 SK를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서 타선의 폭발과 장민재의 완벽한 피칭이 더해져 14대0의 완승을 거뒀다.

'SK 천적' 장민재가 6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올렸고, 타선은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신명나는 득점 잔치를 벌였다.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5위에 대한 희망을 이었다. 6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오른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천적에 맞불을 놨지만 오히려 크게 패하며 연승행진을 멈췄다.

타선이 초반부터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장민재의 호투가 빛났다. 장민재는 6⅔이닝 6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시즌 6승 중에 무려 5승이 SK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그것도 선발등판한 5경기에서 말이다. 누가 봐도 압도적인 천적 그 자체다.

2회말 2사 2,3루서 장운호의 우중간 안타로 2점을 선취한 한화는 3회말 1사 만루서 신성현의 3루수앞 땅볼을 SK 3루수 최 정이 실책을 하는 바람에 2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만루서 장민석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바뀐 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허도환의 2타점 안타가 터져 단숨에 7-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의 공격은 쉬지 않았다. 4회말에도 한화는 1사 만루서 하주석이 바뀐 투수 문승원에게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장민석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는 허도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0-0으로 앞섰다.

이후 한화는 김태균의 투런포와 이성열의 개인 통산 100호째 솔로포 등이 터지며 14대0으로 SK를 물리쳤다.

SK 선발 김광현은 2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10승8패를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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