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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해창이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3홈런 경기를 펼쳤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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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해창(29)이 구단 역사를 새롭게 썼다. 전날까지 장타율이 3할3푼5리였던 타자가 무려 3방의 대포를 몰아쳤다.
이해창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타수 *안타 *홈런 *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kt의 **대* 승리. 그는 한 경기 개인 최다 홈런, 최다 안타, 최다 타점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홈런에 2안타, 2타점. 3홈런은 특히 kt 창단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10개 구단 통틀어서는 최승준(SK 와이번스)에 이어 두 번째, 통산 61번째다.
첫 번째 홈런은 2회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삼성 선발 플란데의 시속 132㎞ 체인지업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낮은 변화구를 걷어올렸다. 시즌 4호 홈런.
5-4로 앞선 5회 역시 플란데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투심 패스트볼(146㎞)을 밀어쳤다. 비거리는 110m.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1-5로 크게 달아난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불펜 김현우의 실투를 공략해 세 번째 홈런을 폭발했다. 볼카운트 1B에서 가운데로 몰린 140㎞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는 105m.덕아웃에 있는 동료들조차 깜짝 놀란 3홈런 경기였다.
이해창은 2014년 히어로즈에서 방출돼 입단 테스트를 받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작년 육성 선수 신분이었다가 1군에 콜업되며 정식 계약을 했고, 올 스프링캠프에는 동료들에 밀려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한 어깨를 눈여겨본 조범현 kt 감독이 출전 기회를 보장했다. 어느덧 주전 포수로 성장해 타격 기술도 발전했다. kt 관계자는 "원래 장타력은 갖고 있었다. 경험이 쌓이면서 컨택트 능력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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