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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신재영 10경기만에 QS. 그러나 패전위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8-26 20:50


넥센과 NC의 2016 KBO 리그 경기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투수 신재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7.09/

넥센 히어로즈 '신인왕 0순위' 신재영이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패전 위기를 맞았다.

신재영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6⅔이닝 동안 7안타 무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지난 6월 22일 고척 삼성전(7이닝 무실점) 이후 두 달, 10경기만에 나온 퀄리티스타트다.

투구수 100개로 효과적인 피칭을 했지만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간단히 막은 신재영은 2회초 1사 1루서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의 위기에 처했고, 7번 정성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지만 4회초 2점을 또 내줬다. 선두 3번 박용택에게 중전안타, 4번 히메네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에 몰렸고, 1사후 오지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주자 2명을 모두 홈을 밟게 했다.

5회와 6회엔 각각 안타 1개씩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잘 막아 무실점으로 넘긴 신재영은 7회초 정상호와 손주인을 범타 처리한 뒤 1번 김용의 타석 때 왼손 투수 오주원(오재영)으로 교체됐다.

100개 중 직구(131∼138㎞) 43개, 슬라이더(117∼124㎞) 52개로 여전히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피치로 LG 타자를 상대했다. 체인지업은 총 5개(116∼127㎞)였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최근 부진한 신재영에 대해 투피치의 한계를 지적하며 체인지업을 장착할 것을 권했고, 신재영은 최근 체인지업을 더러 구사하고 있다. 전반기를 통해 어느정도 신재영의 피칭에 대해 분석이 끝났기 때문에 더 발전하기 위해 아래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시험하고 있는 것.

염 감독은 "후반기에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내년시즌의 신재영을 예상하게 한다"면서 "투피치로는 분명 한계에 있다. 체인지업을 완성해서 타자에게 직구와 슬라이더 외에 체인지업도 생각하도록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체인지업의 구사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왼손타자가 많은 LG를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한 것은 신재영에게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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