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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가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자 두산이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역시 닉 에반스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첫 점수를 냈다. 기세를 탄 두산은 2회말 김재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 경기가 뒤집어졌다. 오지환이 잘던지던 김강률을 상대로 동점 적시 3루타를 쳤고, 이어 등장한 양석환이 시즌 1호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차가 4-2로 벌어졌다.
승부처는 7회말. 두산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를 뽑아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LG는 필승조 김지용을 내세웠다. 김지용은 오재일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고, 허경민과 최재훈을 연속 삼진처리하며 포효했다.
LG는 8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2타점 안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두산도 끝까지 선전했다. 8회말 박건우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쳐냈다. 그리고 9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역전을 노렸지만 에반스와 오재일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임정우는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5이닝 3실점한 류제국은 승리를 챙겼다. 시즌 7승째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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