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결승 투런' LG, 두산 꺾고 2연패 탈출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8-03 22:53


2016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LG 양석환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8.03.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초 터진 양석환의 결승 투런포와 필승 불펜 김지용의 호투 속에 7대5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31일 NC 다이노스전과 하루 전 두산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승리를 거두며 3연속 위닝시리즈의 가능성도 열어두게 됐다.

LG는 1회부터 흔들린 상대 선발 진야곱 덕에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1사 만루 찬스서 채은성이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다만 진야곱이 크게 흔들린 상황, 만루 찬스서 1점밖에 뽑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LG가 기선을 제압하지 못하자 두산이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역시 닉 에반스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첫 점수를 냈다. 기세를 탄 두산은 2회말 김재호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회 경기가 뒤집어졌다. 오지환이 잘던지던 김강률을 상대로 동점 적시 3루타를 쳤고, 이어 등장한 양석환이 시즌 1호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차가 4-2로 벌어졌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두산이 4회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하자, LG가 5회초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두산은 3-5이던 6회 김재호가 4-5 스코어를 만드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승부처는 7회말. 두산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를 뽑아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LG는 필승조 김지용을 내세웠다. 김지용은 오재일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고, 허경민과 최재훈을 연속 삼진처리하며 포효했다.

LG는 8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2타점 안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두산도 끝까지 선전했다. 8회말 박건우가 추격의 솔로홈런을 쳐냈다. 그리고 9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내며 역전을 노렸지만 에반스와 오재일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임정우는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5이닝 3실점한 류제국은 승리를 챙겼다. 시즌 7승째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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