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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국내 유치, 한국 대표팀에게 어떤 어드밴티지가 있을까.
대만과 네덜란드,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하지만 한국도 처음 경험하는 홈 어드밴티지에 조금 더 수월한 팀 운용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장 큰 이점은 고척돔 적응 여부다. 한국 대표팀에 선발된 프로 선수들이라면 내년 초 모두 고척돔 적응을 마쳤을 시점이다. 늘 경기를 하던 곳이기에 상대적 편안함을 느낀다. 고척돔은 개장 당시 외야 타구 처리 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선수들의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다. 돔구장 경기 경험이 매우 부족할 경쟁 국가 선수들 입장에서는 생소한 고척돔에서의 경기 자체가 어려움이 될 수 있다.
먼 거리 이동이 없고, 입맛에 맞는 식사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도 경기력 상승에 중요한 요소다. 아무래도 홈팀이다 보니 훈련 시간이나 경기 시간 등에 있어 조금은 유리한 일정표를 받을 확률도 매우 높다. 하루 낮, 저녁 경기 2경기가 연속 개최된다고 했을 때 보통 개최국의 경우 주목도가 높은 저녁 경기에 편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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