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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불펜진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kt는 29일 수원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초반 7-0으로 앞서가다 중반 이후 실점을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kt 선발 정대현은 롯데 타선을 4회까지 3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7-3으로 앞선 5회초 선두 문규현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kt 벤치는 투수를 심재민으로 교체했다.
심재민은 첫 타자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김문호와 맥스웰에게 볼넷과 사구를 각각 내주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kt는 이때 투수를 장시환으로 다시 교체했다. 하지만 장시환은 황재균에게 149㎞짜리 직구를 던지다 2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강민호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강민호에게 좌전적시타를 얻어맞고 7-7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6회초 엄상백이 선두타자 김상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고, 정 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바뀐 투수 이창재가 문규현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줘 7-8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이창재는 손아섭을 삼진처리한 뒤 김문호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맞고 2사 1,3루서 배우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우열은 대타 나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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