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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는 가벼운 잔 부상인 것은 맞다. 그러나 복귀에는 시간이 좀 걸린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6월23일 LG전에서는 완투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일 LG전에서 3회 갑자기 팔 근육 통증을 호소, 자진강판됐다. 이후 소식은 잠잠하다. 일단 13일 광주 KIA전에 앞서 SK 김용희 감독은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회복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했다. 비룡의 에이스 김광현의 정확한 상태는 어떨까?
김광현의 정확한 통증 부위는 왼팔 전완 굴곡근이다.
팔 아래 안쪽 부위의 굽히는 부위다. 투수가 릴리스 포인트에서 공을 챌 때 힘을 쓰는 부위다. 김광현의 부상은 일단 가볍다.
살짝 찢어졌다. SK 측은 "아주 조금 찢어진 정도다. 길이 단위로 치면 ㎜ 단위"라고 했다.
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근육이 찢어지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상당히 까다롭다. 찢어진 근육이 완전히 붙는 시간을 2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즉, 부상 정도를 보면 완벽히 근육이 아무는 시간은 2주 정도가 소요된다. 지난 3일 다쳤기 때문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미세한 변수가 있다.
재활이 필요하다
일단 김광현은 2주동안 팔을 쓰지 않을 예정이다. 근육을 정상적으로 돌리기 위한 대비다.
하지만 100% 확신할 수 없다. 근육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판단될 경우, 병원에서 자기공명촬영(MRI)을 다시 한 차례 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정상 판정을 받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없다. 아무래도 재발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즉, 근육이 완벽히 나을 경우 재활 단계로 넘어간다.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거친 뒤 1~2차례 라이브 피칭이나 2군 무대에 등판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이 스케줄은 유동적이다.
이 과정을 완벽히 소화하면 1군 실전 등판이 가능하다. 근육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간 2주와 재활 과정 1~2주 정도를 거쳐야 정상 등판이 가능하다.
따라서 김광현이 1군에 돌아오기 위해서는 약 3~4주 정도가 소요된다.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좀 더 완벽한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2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김 감독이 "김광현 복귀에 2주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한 이유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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