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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두산 베어스가 2위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제압했다. 두산은 투타에서 NC 보다 한 수 위 기량을 입증해보였다. 두 팀의 2016시즌 상대전적에서도 두산이 6승4패로 앞섰다.
두산은 홈런 2방으로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1회 5번 타자 오재일의 3점포(시즌 9호)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재일은 2사 후 NC 선발 투수 스튜어트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에이스 니퍼트(35)는 타자들이 경기 초반 뽑아준 점수를 지켜냈다.
경기 초반 제구가 맘먹은 대로 되지 않았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보여주었다. 1회 NC 타자 5명을 상대로 투구수 25개를 넘겼다. 그러나 니퍼트는 위기에서 결정구를 잘 던졌다.
니퍼트는 1회 2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 위기에서 이호준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2회에도 1사 후 이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손시헌을 병살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는 낮은 공으로 손시헌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니퍼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제구가 잡혔고 NC 타자들이 더 공략하기 어려운 공을 던졌다. 니퍼트의 힘있는 포심 패스트볼에 NC 타자들의 방망이가 밀렸다.
니퍼트는 6-0으로 앞선 5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1실점했다. 손시헌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았다. 니퍼트는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대량 실점을 피했다. 6회에도 1안타 무실점. 7회엔 용덕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니퍼트는 7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스튜어트는 경기 초반 홈런 2방에 무너졌다. 4이닝 9안타(2홈런) 3볼넷 1사구로 6실점했다.
NC 타선은 5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NC 중심 타선 '나테이박'은 합쳐서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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