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팔 부위의 갑작스러운 이상증세 때문에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던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의 병원 검진 결과가 나왔다. 왼팔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2주 가량 재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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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SK 구단측은 "김광현이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교체를 요청했다. 병원 검진 결과 왼팔 굴곡근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약 2주 가량 재활을 진행해야 할 것같다"고 밝혔다. 굴곡근은 아래팔(전완근) 부위에 있는 근육이다. 손바닥을 위로 향한 상태에서 손목부터 팔꿈치 앞쪽에 있는 근육들로 손목을 안쪽으로 굽히는 동작을 만든다. 굴곡근 손상은 투수들에게 간혹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에도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비슷한 증상을 겪은 바 있다. 송승준은 지난해 8월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K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4회초 2사 1루 때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검진 결과 피로 누적에 따른 오른팔 굴곡근 염증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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