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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최고의 유망주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오른다.
좌완투수인 유리아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1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트리플A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이며,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27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가 그를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린 결정적인 이유다.
멕시코가 고향인 유리아스는 1996년 8월생으로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았다. 다저스가 유리아스를 영입한 것은 지난 2012년말이다. 쿠바 출신의 야시엘 푸이그를 스카우트하러 가던 도중 멕시코에서 유리아스에 관한 정보를 듣고는 1년여에 걸쳐 공을 들여 영입했다고 한다. 유리아스는 같은 멕시코 출신의 전설적인 좌완 페르난도 발레수엘라아 곧잘 비교된다. 이날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다저스의 스페인어 중계 해설을 맡고 있는 발렌수엘라도 지켜볼 예정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유리아스를 계속해서 메이저리그에 남겨놓을지는 미지수다. 뉴욕 포스트는 이에 대해 '유리아스는 프로 입단 이후 한 시즌 가장 많이 던진 것이 87⅔이닝에 불과하다. 따라서 다저스는 그를 소중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올시즌에도 한 경기서 6이닝과 투구수 82개를 넘긴 적이 없다'며 마이너행 가능성도 제기했다.
물론, 부상에서 재활 중인 류현진, 브렌든 맥카시, 브렛 앤더슨 등이 6월 이후 로테이션에 합류해야 하기 때문에 유리아스는 언젠가는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