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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류현진 제구력과 변화구 좋았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5-26 12:14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6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재활 등판 소식을 듣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로버츠 감독. ⓒAFPBBNews = News1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재활 과정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의 척챈시 파크에서 벌어진 트리플A 경기에 선발등판해 프레스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를 상대로 4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고,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총 5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예정해 놓았던 투구수 60~65개를 채우기 위해 불펜피칭을 마저 실시했다. 이날 40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정도로 실전 감각과 제구에 신경을 쓰며 세 번째 재활 등판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특히 류현진은 4회말 2사후 프레스턴 터커에 좌전안타를 내줄 때 90마일(145㎞)를 찍어 한껏 오른 스피드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첫 재활 등판에 나선 지난 15일 싱글A 경기에서 최고 87마일, 21일 두 번째 재활 등판서는 최고 89마일짜리 직구를 던졌다. 또 지난 두 차례 재활 등판과 마찬가지로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

이날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피칭 결과를 로버츠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스피드가 89마일 정도 나왔고, 불펜에서 10개의 공을 더 던졌다"면서 "그는 오늘 제구력과 변화구가 아주 좋았다. 5일 뒤에 다시 한 번 재활 등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MLB.com은 '류현진이 앞으로 두 차례 더 재활등판을 진행하면서 투구수를 100개까지 늘릴 것이다'전 전했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를 상대로 4번째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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