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째(5패). '린동원(린드블럼+최동원)'이 돌아왔다. 지난해 리그 최다이닝을 던지며 롯데 마운드의 대들보였던 1선발 린드블럼. 올시즌 초반 갑작스럽게 흔들리자 롯데와 부산팬들은 크게 당황했다. 지난해 너무 많이 던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고, 시즌 전체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걱정이 태산이었다.
7이닝 동안 5안타 6탈삼진 1실점. 팀은 2대1로 이겼다. 윤길현과 손승락이 린드블럼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린드블럼은 1회부터 7회까지 줄기차게 최고시속 148㎞의 빠른 볼을 뿌려댔다.
|
린드블럼의 부활 이유에 대해 조원우 롯데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마운드에서의 마인드 컨트롤이 좋아졌다. 또 피칭시 팔 각도를 살짝 올린 것이 좋은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팔 각도를 올리면서 찍어 누르는 피칭이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레일리의 발전에는 직구와 변화구 피칭시 약간의 투구폼 변화가 있었는데 이를 수정했다. 지난해는 갑자기 난타당하는 등 고전했는데 롯데 내부에선 투구폼을 읽혔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전력분석 파트를 강화한 롯데는 최신 영상기기 등을 많이 도입했다. 레일리의 투구폼 수정에도 첨단 장비가 대거 투입됐다는 후문이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