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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내가 없어서 태균이가 욕먹었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5-24 19:06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5.20/

"내가 없어서 (김)태균이가 욕먹었지."

한화 이글스 김태균은 23일까지 타율 2할7푼7리에 1홈런, 16타점으로 좋지 못하다. 김성근 감독이 허리 수술로 인해 빠져 있을 때 김태균도 부진하며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연봉이 16억원이나 되는 선수의 성적으론 모자란다는 비판이 많았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그래도 김태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김 감독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김태균의 부진에 대해 "스윙이 무너져 있다"고 했다. "지금 보면 김태균이나 박병호나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박병호도 지금 스윙이 시즌 초반처럼 좋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최근 21타수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김태균도 스스로 좋아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김 감독은 "김태균이 이리 저리 고치는 것 같더라. 자기 나름대로 타격감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더니 김 감독은 "김태균이 나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라고 했다. "내가 있었으면 내가 욕을 먹었을텐데 내가 없으니 김태균에게 몰렸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날 복귀 후 처음으로 자신이 라인업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수들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에 복귀 후 kt와의 3연전에선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라인업 작성을 맡겼다고. 김 감독은 "3번과 5번을 바꾼 것 빼고는 별로 한게 없다"고 했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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