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또 무안타. 18타수 연속 침묵.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5-23 06:00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AFPBBNews = News1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결국 토론토와의 경기서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박병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5경기, 18타수 연속 무안타다. 시즌 타율은 2할2푼(127타수 28안타)으로 떨어졌다.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선 박병호는 토론토의 오른손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과 첫 대결을 했다. 초구 93마일의 바깥쪽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낸 박병호는 몸쪽으로 온 85마일의 슬라이더를 박병호 특유의 몸통 스윙으로 쳤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1-3으로 뒤진 4회말 1사후 두번째 타석에선 초구 91마일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끌어당겨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에게 스트로먼은 빠른 직구로만 상대했다. 94마일의 낮은 직구와 93마일의 바깥쪽 직구가 모두 볼로 판정됐고, 3구째 92마일의 직구가 스트라이크가 돼 볼카운트 2B1S. 4구째도 직구였다. 92마일의 직구를 박병호가 밀어쳤으나 힘없는 2루수앞 땅볼이 됐다.

9회말 2사후 마지막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토론토의 마무리 오수나 로베르토 오수나의 95마일이 넘는 강속구에 속수무책이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97마일의 직구를 쳤으나 파울이 됐고, 4구째 96마일의 높은 공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 경기는 1대3으로 끝났다. 박병호가 친 마지막 안타는 지난 17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7회 때린 펜스를 맞히는 2루타였다.

이날 박병호뿐만아니라 미네소타 타선 전체가 침묵했다. 단 3안타의 빈공에 그치며 힘없이 패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