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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SK 와이번스 외국인 야수 고메즈가 결국 1군에서 제외됐다.
올해 새롭게 SK의 일원이 된 고메즈는 16경기에서 타율 1할9푼6리(56타수 11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지니고 있지만 타격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좀처럼 KBO리그 투수들에게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래톳 통증이 발생해 지난 26일 두산전 대타 출전 이후 벤치 신세를 졌다.
김 감독은 고메즈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보내고 있다. 기회가 충분히 주어진다면 공격에서 자기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은 마냥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점을 김 감독도 잘 알고 있다. 일단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이후의 고메즈를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야수가 1군서 제외된 팀은 두산과 SK다. 두산은 에반스가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 25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부상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메즈는 부진과 부상이 겹쳤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