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코멘트] 김용희 감독, "박종훈 최고의 피칭을 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6-04-27 21:58


"박종훈, 최고의 피칭을 했다."


두산과 SK의 2016 KBO 리그 경기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SK가 3대1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무리한 SK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4.27/
SK 와이번스가 언더핸드 선발 박종훈의 6⅔이닝 4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3대1로 제압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마운드에서 박종훈이 호투하자 타석에서는 '캡틴' 김강민이 맹활약했다. 김강민은 0-0이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좌완 선발 허준혁을 상대로 좌월 결승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2-0이던 7회초에도 역시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 김용희 감독은 가장 먼저 박종훈을 칭찬했다. 그럴만도 했다. 박종훈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6⅔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볼넷은 1개를 내줬다. 사구가 2개 있었지만, 실점의 빌미가 되진 않았다. 직구 최고구속이 133㎞에 불과한데다 추가 구종도 커브(118~123㎞) 하나 뿐이었지만, 예리한 제구력으로 정타를 피해나가며 두산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덕분에 박종훈은 시즌 3연승(무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역시 종전 4.03에서 3.10으로 크게 낮췄다.

때문에 김용희 감독은 승리 소감으로 "선발 박종훈이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강민 역시 주장으로서 선취홈런과 2루타에 이은 득점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제와는 달리 적은 안타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있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주전들이 일부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는데 선수들 전체가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높이 평가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