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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할타율 김현수, 기회는 언제? 박병호 4타수무안타, 최지만 2볼넷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6-04-26 15:17


◇언제쯤 김현수에게 기회가 올까. 어쩌다 한번씩 오는 찬스에서 활약을 해도 더 많은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지난 22일 토론토전에서 덕아웃을 지키고 있는 김현수. Rob Carr/Getty Images/AFP ⓒAFPBBNews = News1

김현수(28·볼티모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선발출전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낸 뒤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26일(한국시각)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김현수는 제외됐다. 나머지 코리안 빅리거들도 대체로 숨을 죽였다. 박병호(미네소타)는 4타수 무안타, 최지만(LA에인절스)은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이틀 연속 등판 뒤 휴식을 취했고, 이대호(시애틀)는 벤치에서 경기를 끝냈다.

김현수는 지난 24일 캔자스시티전에서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멀티 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좀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듯 보였다. 현지 언론까지 나서 '김현수가 페드로 알바레스보다 더 잘치고 있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며 목소리를 내지만 볼티모어 코칭스태프는 요지부동이다.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행을 종용한 볼티모어 구단이었지만 김현수는 마이너 거부권을 행사, 메이저리그에 잔류했다.

김현수는 올시즌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기록중이다. 선발로 나서면 기록이 더 좋아진다. 세 차례 선발 출전에서 두차례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이날 김현수의 결장속에 볼티모어는 0대2로 졌다.

미네소타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팀은 9회말 아르시아의 끝내기에 환호했다. 박병호는 이날 클리블랜드전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첫타석 3루땅볼에 이어 두번째 타석에선 우익수 플라이, 세번째타석 유격수 땅볼, 네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1회말 1사 1,2루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를 건드려 3루땅볼을 기록했다. 두번째 타석은 0-1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았다. 볼카운트 1-0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를 건드렸다. 타구는 큼지막하게 날아갔지만 워닝트랙 바로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박병호는 팀이 2-2에서 3-2로 역전한 5회말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세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미네소타는 8회초 클리블랜드 6번 얀 곰스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8회말 3-3 ,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5번째 투수 브라이언 쇼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미네소타는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6번 아르시아가 우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4대3으로 이겼다.

시애틀은 이대호가 결장한 가운데 휴스턴을 상대로 홈에서 3대2로 이겼다. 최지만의 LA에인절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캔자스시티를 홈으로 불러 6대1 완승을 거뒀고,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는 애리조나에 7대12로 역전패했다. 리그 최강을 자랑하던 불펜진이 줄줄이 무너졌다.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는 6⅔이닝 동안 11안타(2홈런) 7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시즌 2승째(2패)를 챙겼다. 그레인키의 평균자책점은 6.16까지 치솟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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