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워싱턴전 4번 출전해 1안타 0.234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4-25 05:43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25일(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번 타자로 첫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뽑아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미네소트 트윈스 박병호가 생애 첫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냈다.

박병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 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24일 워싱턴전까지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23일 워싱턴전에서 대타로 들어섰을 뿐,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리그의 홈에서 열린 인터리그가 경기라 박병호에게는 선발출전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이날 조 마우어를 쉬게 하고 박병호를 대신 4번 1루수로 기용했다.

지난 19일과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박병호는 5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워싱턴 선발은 전날까지 3승에 평균자책점 1.25를 올린 에이스 스테펜 스트라스버그였다. 박병호는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첫 3타석에서는 무안타에 그쳤다. 1회초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3구 삼진을 당했다. 워싱턴 선발 스테펜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1,2구 직구를 스트라이크로 놓친 뒤 3구째 몸쪽 89마일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1-1 동점이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가 스트라스버그의 94마일짜리 한복판 초구를 힘차게 받아쳤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1-1 동점이 이어지던 6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박병호는 스트라버그의 2구째 한복판 94마일 직구를 힘껏 밀어쳤지만, 이번에는 우익수의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워싱턴 우익수 맷 덴 데커가 타구를 바라보며 뒤로 전력 질주해 잡아냈다.

하지만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기어코 안타를 만들어냈다. 미네소타는 1-1 균형이 이어지던 8회 1사 1,2루서 브라이언 도저의 좌월 스리런홈런으로 4-1의 리드를 잡았다. 박병호는 8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오른손 투수 맷 벨리슬을 상대로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8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박병호는 8회말 수비때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병호는 타율 2할3푼4리(48타수 11안타), 4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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